도내 한 학생이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학생회장에 선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치러진 제주여고 학생회장 선거에서 2학년에 재학중인 오소은양이 2위를 53표 차로 누르며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특히 제주여고는 제주여중 출신들이 많아 중앙여중 출신으로 다소 불리했지만 강한 호소력으로 지지를 얻었다.

오 양은 이에 앞서 2004년 중앙여중에 재학 때 한라중에서 전학을 와 지지기반이 약했지만 당당히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초등학교 때도 신창교에서 전학 온 지 1년이 채 안된 시기에 한라교 학생회장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언론에 종사하고 싶다는 오 양은 “학교 발전을 위해 학생회장직을 맡았고, 학생들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올곧은 언론인이 되기 위한 민주주의 의식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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