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서 선보인 오드리 헵번 블랙 드레스는 2위에

   
 
  ▲ 마릴린 먼로의 '7년 만의 외출'  
 
   
 
  ▲ ‘티파니에서 아침’의 오드리 헵번  
 
   
 
  ▲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  
 
마릴린 먼로가 영화 '7년 만의 외출'의 지하철 통풍구 장면에서 입었던 섹시한 홀터넥 드레스가 영화 속 최고의 드레스로 선정됐다.

21일 미국의 연예사이트 뱅 쇼비즈는 최근 영국의 온라인패션숍 미스버터플라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콘'으로 남게 된 영화 속 최고의 드레스 리스트를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먼로의 드레스는 그가 '7년 만의 외출'의 지하철 통풍기 위에 올라서 장면에서 입은 의상으로 그녀를 세계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각인시키는 데 일조한 드레스.

이 드레스는 이후 수많은 영화와 광고 등을 통해 리메이크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2위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검은색 새틴 드레스가 차지했다. 디자이너 지방시가 만든 이 옷은 지난해 1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92만 2천299달러(약 8억5천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위는 애니매이션 영화 주인공의 드레스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에서 여주인공 제시카 래빗이 입은 타이트한 빨간색 드레스가 그것.

4위는 줄리아 로버츠가 그녀의 히트작 '프리티 우먼'에서 입은 브라운 계열의 토트 무니 드레스가 차지했다. 로버츠는 이 영화에서 10여 벌의 다양한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어깨를 드러낸 붉은색 드레스 역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5위는 섹시스타 샤론 스톤이 '원초적 본능'에서 착용한 흰색 민소매 드레스에 돌아갔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미스버터플라이의 대변인은 "영화 속 여배우들이 입은 의상이 전 세계 패션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하며 오드리 헵번이 입은 블랙 미니드레스와 줄리 앤드루스가 '메리 포핀스'에서 입은 코트 스타일의 드레스가 영화 개봉 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것을 그 예로 들었다.

이 밖에도 '스타워즈'에서 레이아 공주 역을 맡은 캐리 피셔의 화이트 롱 드레스와 '그리스'의 올리비아 뉴튼존이 프롬 파티에서 선보인 흰색 드레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주디 갈랜드의 의상 그리고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코미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여장을 한 장면에서 선보인 의상에 10위권에 들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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