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께 축구스타 김남일과 결혼 김보민, "회색 운동복 차림의 김남일, 처음부터 너무 좋았다"

   
 
  ▲ 김남일 김보민 커플  
 
예비 신랑 김남일에 대한 KBS 김보민 아나운서(29)의 사랑 표현이 거침없다.

김보민은 22일 방송 예정인 KBS 쿨FM(89.1MHz) '박수홍의 두근두근 11시'(오전 11시~12시 방송, 홍순영 연출)의 금요일 코너 '러브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축구스타 김남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가감 없이 밝혔다.

방송 전 프로그램을 녹음한 김보민은 박수홍의 '김남일이 이상형이었느냐'는 질문에 "이상형이 아니다. 김남일은 내 이상형을 뛰어 넘은, 이상형 '이상'의 사람이다"며 "만난 지 10분 만에 '이 사람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말도 잘 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보민은 이어 "운동복을 입은 사람을 안 좋아했는데 회색 운동복 차림을 하고 나타난 김남일이 이상하게 너무 좋더라"며 "그 운동복을 아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민의 거침없는 애정 표현에 박수홍이 부러움을 표시하자 김보민은 "사실 어머니의 사윗감 이상형이 박수홍과 오성식(오성식 생활영어 저자)이었다"고 말해 박수홍에게 더 큰 아쉬움(?)을 줬다. 김보민의 어머니는 박수홍과 오성식이 아들처럼 싹싹하게 장모에게 잘 할 것 같아서 좋아했다고.

그러나 이 말도 결국 김남일에 대한 칭찬으로 이어졌다. 김보민은 "김남일이 그 얘기를 듣고 '그렇게는 못해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김보민은 또 "'만약 살다가 서로 믿음이 깨지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김남일에게 물었더니 '그런 일 없을 것'이란 말 대신 '인간이라서 그런 순간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떻게든 참겠다'는 얘길 했다"며 "그 말을 듣고 더욱 믿음직스러웠다"고 자랑을 이어갔다.

김보민은 이어 "내가 김남일을 믿지 못하고 툴툴댈 때가 많았다. 심지어 숙소에 있는 데도 사실이냐고 물었다"며 "그럴 때면 김남일이 숙소 사진을 찍어 보내며 '못 믿게 해서 미안해. 믿을 수 있도록 내가 더 잘할게'라고 말해 '내가 더 이 사람을 더 믿어야 하는구나' 생각했다. 그 이후로 많이 믿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보민은 끝으로 "만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항상 긴장된다. 오빠 같고 가족 같고 식구 같으면서도 만날 때마다 설렌다"며 "서로를 만나러 갈 때 항상 빨리 운전을 한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만 있으면 될 것 같다"도 행복하게 웃었다.

노총각 박수홍은 이에 "인간적인 김보민이 그에 잘 맞는 남자를 만난 것 같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부러움 섞인 축하를 전했다.

김보민은 이 자리에서 "올 12월이나 1월에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보민과 김남일은 최근 약혼을 발표하고 결혼을 약속했다. 인기 아나운서와 축구 스타의 만남이라는 점 때문에 이들의 연애와 결혼은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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