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이 제일 작은 새끼 낳아

KRA제주본부(본부장 차재만)는 엘프(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 중 하나인 아메리칸 미니어쳐종<種>)가 지난 23일 오후 10시 무렵 새끼를 낳았다고 밝혔다.

엘프는 제주경마공원이 지난 3월부터 개장, 도민과 관광객은 물론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세계말체험동물원’의 이색 말 중 하나. KRA제주본부는 엘프가 임신(포입마) 상태에서 구입했었다.

엘프의 출산을 처음 발견한 당직 근무자에 따르면 당일 저녁 11시무렵 마방 순찰시 발견된 엘프의 새끼 말은 이미 탯줄이 끊어져있고 어미가 이미 온 몸을 핥아 놓은 듯 깨끗하고 건강한 상태였다. 성공적으로 자연분만이 이뤄진 것. 이번 새끼 말은 약45㎝체구에, 몸무게는 6.5㎏에 이른다. 

임신 상태로 구입한 말들은 일반적으로 교배시기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확한 출산 일을 예측하기 어렵다. 말의 임신 기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30일(약11개월)로 인간보다는 다소 길다라 KRA제주본부는 설명했다.

제주경마공원에서는 지난 4월16일에도 제주마가 새끼를 낳았다.
또한 현재 임신 중인 당나귀와 밤비(셔틀랜드 포니 종)의 출산도 임박한 상태여서 올해는 겹경사가 겹친 해여서 제주경마공원 관계자들은 한껏 고무돼 있다.<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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