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족 니즈 맞춘 마케팅 잇따라

편의점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

계절 마케팅과 택배나 공과금 수납 등 서비스로 무장하던 데 이어 최근에는 ‘없는 것 없는’만물상으로 색깔을 입히고 있다.

그런 흐름의 일환으로 ‘제주’가 판매 메뉴에 등장하는 등 지역마케팅을 강화, 관심을 끌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최근 제주도와 영남 지역 특산물을 상품화, 선별적으로 전국 전 점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영남지방의 대표 음식인 ‘대구 동인동 찜갈비’와 ‘통영 충무김밥’과 제주도 토속음식을 소재로 한 ‘제주 된장 도새기 김밥’과 ‘제주 두루치기 김밥’ 등 4종류의 지역 음식은 일반 도시락류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선전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또 최근 즉석에서 조리와 시식이 가능한 전처리 야채 11품목과 샐러드 3품목을 출시했다.

껍질이 제거된 야채를 3차에 걸친 세척작업과 전해수 처리로 신선도를 강화했고 진공포장으로 보관시간도 2~3일로 일반 야채류에 비해 길다는 것이 특징.

미리 씻어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 포장됐다. 요리 시간을 절반 이상으로 단축시키며 특별한 노하우 없이도 요리가 가능한 등 ‘편의점 족(族)’의 니즈에 맞췄다.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남성’역시 마케팅 대상.

그동안 편의점은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을 위해 소규격·소용량 음료수와 소포장 과자류, 화장품, 헤어 액세서리류 등 여성을 위한 상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남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최근 런칭한 자체 생활 잡화 자체 브랜드인 ‘Legood’를 통해 와이셔츠와 넥타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