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일자 일본 요미우리계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지바 롯데 시절 일본 데뷔 첫 홈런도 대단했지만 역시 한일 통산 401호 홈런을 쳤을 때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이승엽은 히로시마전에서 1-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아오키 다카히로를 상대로 장쾌한 120m 우월 아치를 그리며 일본 통산 100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경기 후 요미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100홈런이라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승엽이 401호 홈런을 최고의 아치로 꼽은 데는 역시 최근 슬럼프가 원인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지난해 8월1일 한신전에서 2-2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 진출한 이가와 게이를 상대로 백스크린을 맞히는 끝내기 2점 홈런을 뿜어냈다. 1회 2점 홈런으로 한일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데 이은 통쾌한 아치였다.
그야말로 이승엽의 홈런으로 시작해서 홈런으로 끝난 승리였고 요미우리 4번의 명성을 톡톡히 확인한 장타였다. 이승엽은 여세를 몰아 지난시즌 타율 3할2푼3리 41홈런 108타점을 올리며 일본 최고타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승엽은 시즌 전 무릎 수술 후유증과 상대 투수 견제 등 고전하면서 2할5푼7리(2일 현재), 15홈런, 41타점의 부진을 보이며 4번에서 6번으로 강등된 상황이다. 100홈런을 쳤다고 기뻐할 처지가 아니다. 최상의 컨디션이던 401홈런 당시를 그리워 할만하다.
"100홈런까지 한국에서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다"는 이승엽은 "롯데에서 처음으로 친 홈런인데 대단했다"며 지난 2004년 4월 4일 다이에전에서 나온 데뷔 홈런의 추억도 회상했다. '스포츠호치'는 지바 롯데 마린구장 사상 3개째의 장외홈런으로 주차장의 차 유리를 깼던 150m 대형아치라고 전했다.
이후 이승엽은 시즌 초의 타법으로 나설 것임을 밝히고 "매경기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낼 것"이라며 부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노컷뉴스>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