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견의 생산라인은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24시간 풀가동 된다.<김대
생 기자>


 ㈜한국남견(대표이사 고양수)은 도내에선 드물게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한국남견은 생산량의 거의 전부를 수출,판로 또한 독특하다.

 한국남견은 지난 88년6월 구좌농공단지 오픈과 함께 행원리 542-7번지
구좌농공단지 1000평 부지에 설립됐다. 공장면적 650평에 직원은 40명이다.

 생산품은 종이이송장치등 복사기부품과 에어컨부품·컴퓨터부품 등이다.
이들 제품은 완전 자동제작시스템으로 11대의 자동화기계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복사기부품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량 협력업체
인 일본 도시바로 수출된다. 콤프레셔와 그릴등 에어컨부품은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데 이 역시 도시바로 납품된다.

 디스켓 리딩장치등 컴퓨터용품은 점유비가 10%로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
만 일본IBM으로 납품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남견은 연중 무휴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주문이 밀려 24시간‘풀’로
가동치 않을 수가 없다.

 제품생산이야 어차피 기계가 하는 만큼 야간에는 2~3명의 관리인을 겸한
당직조만 있으면 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국내 기업에 8000만원 어치를 납품하는등 잠시‘외도’도 했으나
올해는 수출에만 전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남견은 일본에서도 당당히 통하는 기술력의 성장만큼 매출도 높은 신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3년 최초로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2년만에 20억
원을,그리고 다시 2년만에 30억원 매출고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일본 내수시장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40억원 매출고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남견은 이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안정적 납품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독자영역 개척에 나섰다. 플래스틱 성형이란 주특기를 살려 플래스
틱 재활용기술 등을 개발,환경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김철
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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