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취직 훈련사업비가 축소돼 후반기 훈련에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지방노동사무소는 올해 실업자 재취직을 위한 훈련사업비 6억8200여만
원을 확보하고 6월말까지 지난해 이월사업과 올해 사업등에 3억73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억1300만원에 비해 70% 수준
으로 줄어든 것이다.

또 남은 사업비 3억1000여만원도 현재 시행중인 훈련사업비 예산에 불과,
하반기 신규 훈련과정 개설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같은 사업비 축소는 노동부가 올들어 실업자 감소추세를 반영,실업자 재
취직훈련보다 사업주직업능력개발 지원강화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재취직훈련 축소는 최근들어 금융 구조조정에따른 도내 금융계 실
업자증가 등 재취직훈련 대상인원이 새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반
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정보화 관련 재취직훈련을 받고자하는 실업자들이 몰리는
반면,훈련과정과 인원이 한정돼 많은 훈련신청자들이 훈련을 못받아 교육과
정 신설과 지원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노동사무소 관계자는 “노동부가 실업자 감소 등에따라 실업자 재취업
훈련사업비를 줄여나가는 상태다”며 “하지만 정보화 관련 훈련 등 필요한
사업에대해 하반기 추가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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