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열대야 현상도

본격적인 휴가철인 이달말부터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이달 하순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1∼2000년 7월 하순의 평균기온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26.9도로, 최고기온은 제주시 30도, 서귀포시 29.6도를 기록했다. 평균 최저기온은 제주시 24.2도, 서귀포시 24.6도였다.

장마가 소멸된 8월 상순(1∼10일)에는 열대야로 밤잠 설치는 날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년 8월 상순의 평균 최고기온은 제주시 30.4도, 서귀포시 30도로, 평균기온은 제주시 27.3도, 서귀포시 27.1도로 나타났다. 최저기온은 제주시 24.4도, 서귀포시 24.6도로 열대야 발생 판정 기준인 25도에 육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야간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며 “장마가 소멸되면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12일 소강상태를 보이다 13일과 일요일인 15일께 한두 차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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