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임동현 세계선수권 개인전 4강 안착

   
 
   
 
한국 남녀 궁사들이 2008 베이징올림픽 과녁을 명중시켰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3일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 양궁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녀 개인전에서 박성현(전북도청)과 임동현(한국체대) 등 남녀 6명의 선수 전원이 16강에 진출하며 14일 단체전 결과에 관계없이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국제양궁연맹(FITA)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티켓은 세계선수권 단체전 8강 진출국에게 각각 세장씩 24장이 돌아가고, 개인전 상위 16명에게 한 장씩 돌아간다. 따라서 개인전 16강에 남녀 3명씩 진출한 국가는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티켓을 자동 확보하게 된다.

올림픽 출전권은 가뿐하게 확보했지만, 16강 진출 이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2004 아네테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과 역시 아네테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동현(한국체대)만이 개인전 4강에 오르는 빈약한 성적표를 내놨기 때문.

 

박성현은 이날 16강에서 말고르자타 츠비엔체크(폴란드)를 113-104로 꺾은데 이어 8강에서 유스티나 모스피넥(폴란드)을 114-99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그러나 최은영(청원군청)은 16강에서 올해 터키 안탈랴 월드컵 결승에서 금메달을 내준 나탈리아 에르디니예바(러시아)에 102-111로 졌고, 이특영(광주체고)은 장주안주안(중국)에게 103-105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993년 안탈랴 세계선수권대회부터 토너먼트 방식이 적용된 이후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에서 단 한명만을 4강에 진출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벌어진 남자 개인전에서도 임동현이 중국의 쉐하이펑(중국)을 112-107로 꺾고 4강에 진출했을 뿐 이창환(두산중공업)은 16강, 김연철(상무)은 8강에서 각각 세계랭킹 1위 발지니마 치렘필로프(러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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