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오하이이오에 선 박세리(30·CJ)가 자신의 텃밭에서 또 한번의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세리는 14일(한국시간) 오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미국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첫날 8언더파 '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전날보다는 부진했지만,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 2위 오른 박진영(21)에 5타나 앞서며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코닝 클래식에서 이미 네 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박세리가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미키 라이트(미국)가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시 아일랜드 오픈에서 세웠던 한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인 100포인트를 채워 2004년 구옥희(51)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한편 강지민(27·CJ)이 3언더파를 쳐내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오지영(19)이 2언더파를 쳐 합계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또 '재미교포' 제인 박(19), 김초롱(23)을 비롯해 장정(27), 김인경(19), 이선화(21·CJ),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 등 6명이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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