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회(의장 조수준)은 24일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
정질의·답변을 가졌다.

강상주시장은 이날 답변에서 도시기본계획에서 승인이 유보된 워터프론트
계획과 관련 “중앙도시계획위원회도 사업의 필요성자체는 인정하고 있다”
며 “단지 주상절리에 대한 반사파 충격등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유보된 것
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시장은 이날 이윤화의원으로부터 “의견수렴절차를 무시 추진한 후 중
앙에서도 유보된 사업을 다시 추진,행정력을 낭비하는게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대답하고 “자료를 보완,재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시장은 또 한건현의원이 질의한 영신아파트민원과 관련해서는 “일반회
계에서 지방세를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형평성에 결여되고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민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법환동과 월드컵경기장간 도로 보상비 사전통보건에 관해
서는 “의회에서 삭감된 후 보상유보를 통보했으며 업무처리과정에서 공무
원의 오류가 있었는지 파악,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건현의원은 또 천지연 관광안내소를 특정인에 대해 임대해준 것을 추궁
했는데 강시장은 “보훈청의 협조요청에 따라 순직군경유족에게 농산물판매
장을,제주비바리갈옷협의회에 갈옷전시장으로 사용을 허용했으나 26일자로
사용허가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윤화의원은 최근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장이 “서귀포시에 유흥·환락가
가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 강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
의 ‘무랑루즈’같은 대형업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시정질문에는 강영태의원과 조수준의장을 제외한 8명의 의원 모두
질의를 벌였다.<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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