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6포인트 올라 2004.22P 첫 기록

 


코스피 지수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000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 오른 2004.22로 거래를 마치면서 우리 증시 사상 처음으로 지수 2,000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수 1000시대에서 상승 랠리를 시작한지 2년5개월만이고, 1000을 처음 기록했던 지난 1989년 3월31일 이후 18년4개월만의 기록이다.

장초반 미국증시 급락으로 1960선마저 위협받았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들이 매수세로 맞불을 놓으며 꾸준히 낙폭을 줄였다. 여기에 오후 들어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치솟았다.

이날 장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이 6천465억원 어치를 순매도 한 반면 개인은 3천487억원, 기관은 3천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을 비롯한 운수장비 업종이 1.5%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전날 하락했던 증권주들이 3%가까이 반등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국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으로 모처럼 상승해 6.13포인트 오른 819.60으로 장을 마쳤다.

<CBS경제부 임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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