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23명 가운데 8명이 석방돼 안전한 곳으로 이동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납치된 한국인중 8명이 25일 석방됐으며 현재 가즈니 주 인근 미군 부대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들의 신병이 인도되는대로 이른 시일내에 귀국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알자지라 방송 보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인이 아닌 다른 동양인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탈레반 납치단체측에 우리 시간으로 오후 8시까지 8명의 석방여부를 통보하라고 요구했던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한 당국자는 정부가 탈레반측에 이같은 통보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탈레반측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한국인 몇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을 때 정부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같은 배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후 8시까지 탈레반측의 답변을 기다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석방 대가로 현금을 지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단체측에 석방을 대가로 현금을 지급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만큼 현금 대신 병원을 설립하는 등의 지원을 제안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CBS정치부 김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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