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는 범도민 의식 개혁의 일환으로 뉴 제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도민사회의 자치 역량을 결집하자는 뉴 제주운동은 그동안 우리가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부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사고로, 비합리적인 것은 합리적으로 전환하여 창조형 선진도민으로 나아가자는 운동이다.

나를 바꾸면 제주가 새로워진다는 케치프레이즈 아래 새로운 제주시대를 열어나가자는 운동이 범도민적으로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뉴 제주운동은 의존에서 자립으로, 수동에서 도전으로, 갈등에서 화합으로, 배타에서 포용으로 바꾸자는 제주도민 정신개혁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질서의식은 종전과 뒤떨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사람이 기초적으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질서인데도 이를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기초질서는 오물방치(쓰레기, 껌, 침, 기타오물)와, 노상방뇨, 자연훼손, 음주소란, 불안감조성, 인근소란 , 위험한 불씨사용, 물건 던지기, 위험행위, 과다노출, 무임승차 등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단속된 기초질서 위반자는 2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8명보다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명이 통고처분을 받았고 187명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즉결심판으로 벌금을 부과시켰다. 유형별로는 청객 행위와 허위신고, 침 뱉는 행위 등기타가 1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임승차·무전취식 66건, 음주 및 인근 소란 10건, 무단출입 3건, 노상방뇨 2건 등 순이었다.

청객 행위 등 기타를 제외하고는 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호객행위와 허위신고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 활동에도 불구하고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도민들의 기초질서 의식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기초질서는 나부터 내 주변에서부터 솔선하여야 실천하는 성숙된 도민의식이 요구된다. 제주의 새바람 운동으로 전개되고있는 뉴 제주운동이 성공되려면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모두가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일부터 실시해야 할 것이다.<조성호 제주경찰서 노형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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