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 버려지거나 방치된 폐그물로 수십억원이 투입된 인공어초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대정-하귀 해양에 투입된 인공어초 주변에 방치된 그물 등 폐기물만 7t이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돼 해양생물 부착 등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도수산연구소가 지난해 대정-하귀 구간 인공어초 주변을 모니터링한 결과 버려지거나 방치된 그물 등 폐기물은 7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때문에 인공어초에 해양생물이 부착되고 중대형 어류가 모이도록 하는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는 한편 파도 등의 영향으로 폐그물이 이동하면서 기존 인공어초에 부착된 생물까지 훼손시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7억원·올해 69억원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인공어초 조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후속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