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 요미우리)이 거인군단의 4번으로 복귀한 가운데 9경기 연속안타의 행진을 이었다.
이승엽은 2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전에 1루수 겸 4번으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기 4번을 맡아오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전날 왼무릎 부상을 입어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승엽은 지난달 11일 이후 22일만에 4번에 복귀했다. 타점과 홈런은 없었지만 안타를 비롯해 팀 쐐기점의 징검다리가 된 볼넷을 얻어냈다.
1-0으로 앞선 6회 2사에서 이승엽은 상대 선발 맷화이트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비록 투수 견제구에 걸려 누상에서 횡사했지만 지난 24일 후반기 개막전인 요코하마전 이후 9경기 연속안타의 상승세다.
1-0살얼음 리드가 유지되던 9회 1사 1루에서는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한 귀중한 볼넷을 얻었다. 이날 1회 개인통산 150호 선제 솔로포를 날린 니오카 도모히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요코하마는 좌타자 이승엽을 의식해 좌완 릴리프 나스노를 투입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끝에 이승엽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후속 오가사와라가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요미우리가 쐐기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승엽은 1회 2사에서는 1루 땅볼, 4회 무사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6푼7리(344타수 92안타)로 유지했고 요미우리는 이날 태풍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된 주니치에 1.5경기 앞선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렸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