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이어 뉴월드마트 신제주 재입성 4곳 영업
기존 상권 상인 "기대반 우려반"

제주시 노형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주점 개장이 임박한 가운데 뉴월드마트도 신제주상권에 다시 진입하면서 연동·노형 상권에서 유통매장들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뉴월드마트는 지난해 11월 노형에 있는 뉴월드마트 밸리점 건물을 롯데마트에 매각하면서 화북점 등 구제주권 매장 중심으로 재편했지만 제주시 연동에 매장면적 1000㎡규모의 신제주점을 10일 개장할 예정이다.

뉴월드마트 관계자는 “기존 밸리점(노형) 회원손님들이 여전히 많아 연동·노형상권에 다시 진입하게 됐다”며 “대형유통매장과 경쟁을 위해 회원제 중심으로 신제주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이달말게 개장이 가능하다고 밝혀, 신제주권에는 이마트 신제주점·롯데마트 제주점 그리고 우리마트 신제주점·뉴월드 신제주점까지 4곳의 중·대형유통매장이 들어서게 된다.

신제주지역은 전국단위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의 ‘기싸움’과 제주토착 기업의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동·노형에서 대·중형 유통매장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신제주지역 상인들은 ‘기대반 우려반’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신제주 상인들이 중·대형유통매장들이 신제주에 잇따른 개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은 물론 보다 많은 구제주권 거주 도민들이 제주시·노형을 방문, 반사효과를 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유통매장업체들이 가격 중심으로 출혈 경쟁을 벌이면 기존 고객까지 빼앗겨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신제주상가협의회 관계자는 “상인들이 중·대형 유통매장과 기존 신제주 상권의 균형발전 기대와 자본력에 의한 시장 잠식 우려 사이에서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