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아프가니스탄을 주시하고 있다. 알다시피 파슈툰족 무장 이슬람 전사들인 탈레반이 우리나라 봉사단 23명을 피랍했다. 이중에 제주출신 故배형규 목사가 최초로 살해되고 뒤따라 故심성민씨도 살해됐다.

아프가니스탄은 외침을 많이 받은 나라이다. 가장 비참한 역사는 800년전에 이 나라 영토를 침범했던 징키스칸의 손자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 항복한 자는 용서하지만 저항하는 민족은 한명도 남김없이 죽여 버리는 초원의 법도에 따라 남녀노소 불구하고 씨를 말리는 대학살을 감행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영국과 세 번이나 전쟁을 하여 수십만 명이 죽고 산하가 초토화 됐다. 다시 1979년 옛 소련군이 침공하였고 1997년 아무드 오마르가 탈레반을 앞세워 정권을 잡았다.

2001년 미국이 침공하기 전까지는 야만의 시대며, 문명 파괴의 시대였다. 국명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수장국으로 바꾸고 엄격한 이슬람식 사회질서를 강요했다.

그들은 코란의 제1장 알라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하다고 외쳤으나 이는 허세에 불과했다. 율법에 보듯 무슬림의 의식 즉 유일신 알라에 대한 믿음과 복종이다. 이러한 근본으로 출발한 삶의 태도에서 인생관이 수립된다. 이들이 적대시 하는 기독교의 성악설은 무슬림의 인생관에 있어 성선설이다. 그러나 탈레반은 성선설을 부정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왼손에 코란 오른손에 칼을 잡고 피를 보는 전사자 중 특히 탈레반이 악랄하다. 같은 민족도 이념이 맞지 않으면 테러와 납치, 살해가 비일비재 했다. 같은 무슬림이지만 시아파, 수니파 등 종파의 갈등에 따라 상대파를 공격하여 무자비한 살인을 감행했다.

여성들 역시 자유가 박탈됐다. 이 모든 야만적 행위는 그들 선조가 몽골족의 침공으로 인간 도륙을 당했던 것 같이 현대판 복수의 칼날은 기독교인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강했다.
문명도 파괴시켰다. 세계유산의 으뜸가는 바미안 석불 상을 파괴시켜 세계인의 비난을 받았다. 고대왕국 구샹때 동서 문화를 융합한 간다라미술도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다. 미국의 침공으로 산악지역을 거점삼아 게릴라전과 내전이 어려운 환경의 중심에서 봉사단의 피를 말리고 있다.

나는 탈레반에 호소한다. 코란 제1장 알파티하 72장에 너희가 한 인간을 납치하여 살인하고 이 사실을 감추려 할 때 알라는 너희가 숨긴 것을 들추어 내신다했다. 그러하다 코란의 목적은 인간의 목숨을 존중하며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죄 없는 봉사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기를 당신들의 선지자 알라에게 기원한다.<송순강 록산T.S.M(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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