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평화…제주 이미지 집중 부각 시켜야 세계속의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 마련될 것"

 지역브랜드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 역사적인 특징, 문화적인 매력, 행정서비스 등 다른 지역과 확연히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역의 명칭, 상징물, 디자인 혹은 그들의 결합체를 말하며, 지역만의 차별화된 복합적인 이미지를 경쟁지역으로부터 차별화하기 위한 수단은 물론 거주 도민과 잠재적 고객에 대하여 그 지역을 명확히 인식시키고 이것을 통하여 지역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표출하는 폭넓은 개념의 행위 수단을 말한다.

 지금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 확보 경쟁의 시대로 21세기 글로벌 시대에는 어느 특정지역으로 국한된 지역 마케팅만으로는 세계적인 지역으로 발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주는 도민들의 자부심 등 특별자치도로서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제주만의 지역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며, 제주만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역마케팅으로 잠재적인 고객에 매력적인 지역으로의 강한 이미지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그러므로 매력적인 지역브랜드만이 향후 지역경쟁력 확보의 원동력이 되며, 차별화되고 독특한 이미지를 가진 지역은 발전하지만 이러한 특성이 결여된 지역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매력뿐 아니라 지역의 혼이 가미된 지역브랜드만이 세계일류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성공한 세계 일류 도시들의 공통점은 지역과 국경을 초월한 도시의 아이덴티티(Identity) 확보를 위해 전력을 경주하였다.

예를들면, 뉴욕인 경우 1970년부터 도시관광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Big Apple" 캠페인과 “I ♥ NY”프로그램, 동경은 2002년 월드컵과 때를 맞추어 "Yes Tokyo"를 모토로 도시 세일즈 캠페인을, 싱가폴은 ‘Clean&Green City? 홍콩은 "Asia World City"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명품화시켰다.

앞으로 제주의 브랜드는 제주도의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최상의 가치를 부여하여 대내외적인 신뢰도 증진 및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것이고, 국제적 환경변화와 지역사회의 요청에 부응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청정환경, 안전도시, 생태 평화의 섬 등 Clean과 Green, Peace 등 이미지로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Eco & Peace Island(Jeju), Green & Peace Island(Jeju), Clean & Peace Island(Jeju)라는 브랜드가 그 예 일것이다. 이러한 브랜드는 세계화, 개방화 시대에 동북아의 거점 확보 및 자생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며, 제주특별자치도만의 정체성과 비전이 담긴 브랜드로 인하여 제주도민의 에너지와 자부심을 하나로 모아 세계적인 평화의 섬, 세계자연유산의 섬 등 진정한 세계속의 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브랜드 속에는  제주라는 브랜드가 바로 명품이다! 라는 것이 녹아있어야 할 것이다.  <류성필·공학박사·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책자문위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