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광주 항쟁 소재 대작 '화려한 휴가' 12일, 주제 상징 518만 관객 흥행 주목

1980년 5.18광주 항쟁을 소재로 한 대작 '화려한 휴가'가 개봉 3주차 주말인 오는 12일 518만명의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역사적 아픔의 기억인 5월 18일과 영화 대박 흥행의 분수령이 되는 500만 관객을 넘어 518만명의 관객 돌파가 일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지난달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개봉 13일 만인 지난 7일까지 380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 선두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3주차에 접어든 '화려한 휴가'는 비록 한주 뒤인 8월 1일 개봉한 '디워'의 흥행 폭발력에 주춤하는 듯 했지만 사실상 1주차 144만에 이어 2주차에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193만명의 관객이 몰려오며 롱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월요일에도 18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을 정도로 뒷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는 '실미도'나 '왕의 남자'같은 1000만 돌파 영화의 흥행 궤적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스코어여서 제작진도 내심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여기에 김지훈 감독과 배우 등은 12일 일요일 영화의 모티브가 된 광주 지역을 개봉 이후 무대인사로 처음 찾는다. 이날은 '화려한 휴가'가 500만을 넘어서는 예상 일자여서 역사의 현장인 광주에서 의미있는 무대인사를 하게된다는 뜻도 담을 수 있게 됐다.

김상경 박철민 등 출연진들의 팬카페 회원들은 여기에 더욱 용기를 붇돋아 주고 있다. 이들은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5.18 광주항쟁의 의미를 살리는 만큼 흥행도 518만명을 이날 돌파했으면 좋겠다"는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화려한 휴가'의 순수 극장 수입 손익분기점은 430만명대. 제작진은 9일 정도에 이 목표치는 일단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측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나 아날로그 세대들의 극장 관람이 특징을 이루고 있고 8월 말 초중고 개학이후에는 단체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장기전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