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청소년대표팀, 목표는 4강…제주서 최종 담금질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재현을 위해 17세이하 한국 청소년축구 대표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3일간 제주, 서울, 울산, 수원, 천안, 창원, 광양, 고양 등 8개 도시에서 열리는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의 각오가 비장하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U-17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FIFA 주관 대회에서 목표를 ‘4강’으로 설정했다.

개최국인 한국은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수원에서 페루와 이번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21일·수원), 토고(24일·울산)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국은 페루와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이끌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A조 최강으로 평가되는 토고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국은 대회에 앞서 최종 담금질을 위해 9일 제주를 찾았다.

한국은 오는 11일 잉글랜드, 13일 뉴질랜드와 연습경기를 벌여 포백수비의 안정감과 경기 템포의 완급을 조정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미드필드에서 공격과 수비의 완급 조절은 윤빛가람(부경고)이 책임지며 최전방 공격수로는 배천석(포철공고)이 낙점됐다.

한국은 지난 1985년 제1회 U-17 월드컵에서 2005년 페루대회까지 치러지는 동안 1987년 캐나다대회와 2003년 핀란드대회 단 두차례만 본선에 올랐으며 1987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에 하나인 잉글랜드가 지난 8일 제주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뉴질랜드(11일), 브라질(12일), 북한(14일), 페루·코스타리카(22일), 온두라스·시리아·나이지리아·아이티(23일) 등이 속속 제주를 찾아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다음은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일정

△18일=한국-페루(수원)
△21일=코스타리카-한국(수원)
△24일=한국-토고(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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