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브라질 뉴질랜드와 18일부터 차례로 조별리그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U-17)월드컵이 4일 앞으로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오늘(14일) 오후 4시40분께 제주를 찾는다.

‘축구종가’잉글랜드가 지난 8일 가장 먼저 제주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1일 뉴질랜드, 지난 12일 ‘삼바군단’브라질이 각각 제주를 찾았다.

잉글랜드, 뉴질랜드, 브라질과 같이 B조에 속한 북한은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았지만 세계청소년월드컵 조별리그 격전지인 제주에는 가장 나중에 합류하게 됐다.

안예근 책임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전라남도 광양종합운동장에서 13일까지 전지훈련을 펼쳐왔다.

특히 북한은 국제대회에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다가 훈련과 평가전 등도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어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페루 세계청소년(U-17)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전적과 이번 대회 예선을 겸한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3월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며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을 위한 담금질을 펴왔다.

북한의 B조 조별리그에는 녹록치 않는 전력을 보유한 팀들이 포진됐다.

브라질은 지난 2005년 페루 대회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세계청소년월드컵(U-17)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 ‘영원한 우승 후보’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산하의 클럽 시스템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선수들로 구성돼 브라질과 쌍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져 한국을 4-0으로 대파하며 유럽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뉴질랜드는 B조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B조에 속한 북한은 잉글랜드와 1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브라질(21일 오후 8시, 제주), 뉴질랜드(24일 오후 5시, 울산)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편 세계청소년월드컵(U-17) 북한팀의 경기는 SBS를 통해 북한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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