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거 스카우터 30여명 불꽃 경쟁도 볼거리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잇는 셔틀버스 25대 운행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U-17)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18일) 개막돼 24개국 청소년들이 국가를 대표해 기량을 겨루는 세계청소년월드컵은 지난 1985년 중국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세계청소년월드컵은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20세이하(U-20) 월드컵과 함께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 4대 이벤트 하나다.

1985년 중국대회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1회 대회를 포함 모두 2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지난 2005년 페루(1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가장 많은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와 함께 가나가 2차례 정상에 등극했으며 구 소련,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멕시코가 각각 1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과 남미가 양분하는 성인 축구대회인 월드컵와 달리 청소년축구는 아프리카·아시아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대회와 2003년 핀란드 대회 단 두 차례 출전, 캐나다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세계청소년월드컵은 경기 못지 않게 이번 대회에서 차세대 보물을 발굴하기 위한 스카우트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무려 3명의 스카우트를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를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카우터들이 전국 8곳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축구 원석’을 가려낸다.

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알크마르, 포르투갈 FC 포르투 등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모두 13개 팀에서 30여명의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한편 오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잉글랜드전(오후 2시)과 브라질-뉴질랜드전(오후 5시)에 맞춰 도문예회관·제주시청, 제주종합경기장·노형사거리·한림읍사무소·애월읍사무소·구좌읍사무소·조천읍사무소·한경면사무소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잇는 셔틀버스 25대가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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