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까지 대장정…제주선 조별리그·16강전·8강전 등 9경기 치러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이하) 월드컵이 오늘(18일) 개막돼 다음달 9일까지 23일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늘(18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국 한국과 페루와의 개막전 ‘킥 오프’ 휘슬을 시작으로 제주, 서울, 울산, 수원, 천안, 창원, 광양, 고양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한 여름밤의 젊음의 축구 열기를 뿜어낸다.

‘영건’들의 축구 축제인 이번 대회는 대륙별 예선을 거쳐 6개 대륙에서 모두 24개국이 참가했다.

참가팀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북한, 타지키스탄, 시리아 등 5개국이 출전했다.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 토고, 가나, 튀니지가 나섰으며 북중미는 미국, 코스타리카, 아이티, 온두라스,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남미는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가 본선 무대에 진출했으며 유럽은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벨기에, 독일이 출전했다.

오세아니아의 단 한 장의 티켓은 뉴질랜드가 차지, 본선에 합류했다.

이들은 4개팀씩 6개조로 나눠 26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와 3위 중 승점·골득실 등을 따져 성적이 좋은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5년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궜던 선배들의 영광 재현에 나선 한국은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같이 A조에 속했다.

4강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페루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8시 수원에서 코스타리카와 예선리그 2차전, 24일 오후 8시 울산에서 토고와 예선리그 3차전을 치러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개막전에 앞서 제주월드컵경기장(3만5657석)에서는 18일 오후 2시 ‘동포’북한과 ‘축구종가’잉글랜드가 제주에서 사실상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과 같이 4강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북한은 B조 속해 ‘영원한 우승후보’브라질,  잉글랜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를 펼친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는 17세이하 청소년 대회에 사상 처음을 이름을 올리고 있다.
B조 조별리그는 대부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제주에서는 18일 오후 2시 북한-잉글랜드전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5시 브라질-뉴질랜드전 경기가 열린다.

이어 21일 오후 5시 뉴질랜드-잉글랜드전, 이날 오후 8시 북한-브라질전이 열려 한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다. 

또 제주에서는 24일 오후 8시 페루-코스타리카전(A조), 25일 오후 4시 온두라스-시리아(C조), 이날 오후 7시 나이지리아-아이티전(D조)을 끝으로 제주에서의 조별리그 7경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30일 오후 8시 B조 1위와 A·C·D조 중 3위팀(와일드카드)와 16강전을 치르며 다음달 1일 오후 4시 8강전(E조 1위-D조 2위 승자 VS C조 1위-A·B·F 중 3위팀 승자)을 치른다.

대회 기간 중 강창학A·B구장, 시민구장, 중문구장 등 천연잔디구장 4곳과 걸매구장, 효돈구장 등 인조잔디구장 2곳이 제주를 찾는 10개팀의 연습구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 입장권은 온라인(www.fifa.com)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입장권 가격은 제주에서 열리는 9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입장권은 청소년인 경우 1만1700원, 어른인 경우 1만8000원이다.

개별 경기입장권은 예선전과 16강전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이며 8강전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지난 14일 현재 제주경기 9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입장권 1만7400매가 판매되는 등 도민들의 참여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다음은 FIFA 세계청소년(U-17)월드컵 조편성
△A조=한국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
△B조=북한 잉글랜드 브라질 뉴질랜드
△C조=온두라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시리아
△D조=나이지리아 프랑스 일본 아이티
△E조=벨기에 튀니지 타지키스탄 미국
△F조=콜롬비아 독일 트리니다드토바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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