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북한, 동점골 림철민·안예근 감독

   
 
  ▲ 2007 FIFA U-17월드컵 잉글랜드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한이 림철민이 동점골을 뽑아낸 후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조성익 기자>  
 
“나라가 볼을 차지 않습니다”

18일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2007 세계청소년(17세이하)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림철민은 경기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미디어센터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림철민은 “잉글랜드를 강팀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며 “사상전·투지전·속도전·기술전을 가지고 선(제)골을 먹었어도 잉글랜드에 진다는 생각을 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월드컵경기장의 도민 등의 응원의 많이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 응원이 북한 선수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것을 보여줬다.

북한 청소년팀을 이끈 안예근 감독은 “마지막까지 자기 능력을 발휘해서 잘 싸웠다고 생각했다”며 “브라질과도 훌룽한 경기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1-1 무승부에 만족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안 감독은 “이겼으면 더욱 좋았다”며 “앞으로 더 멋진 장면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림철민은 동점골을 넣자 바로 안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사제지간’의 정을 보여줬다.

안 감독은 “림철민은 득점 감각이 좋은 선수”라며 “몸 상태가 안 좋아 내보내지 않다 실점후 득점을 해야 해 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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