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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개학맞이 "미리 챙기면 2학기가 편안"마무리 잘하고 생활리듬 찾아야
눈병 관리 등 건강 챙기기도 필수
이영수 기자
입력 2007-08-25 (토) 11:25:57 | 승인 2007-08-25 (토) 11:25:57

개학이 다가왔다. 도내 일부 학교는 이미 개학을 했고, 2학기에 접어들었다. 학생들에게 ‘개학’이란 과히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어른들도 과거에 물론 그랬다. 모처럼 달콤했던 여름방학을 접고 틀에 짜여진 학교생활을 생각할수록 가버린 여름방학이 너무 아쉽다. 그러나 새로운 활력을 갖고 2학기를 맞아야 한다. 개학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기분 좋은 2학기’를 준비해보자.

   
 
  ▲ 여름방학이 못내 아쉽지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개학도 설렌다. /제민일보 자료사진.  
 
 △각급 학교 개학 잇따라

‘꿀맛’같던 여름방학이 어느새 끝났다. 제주외고와 제주사대부고는 도내에서는 가장 먼저 지난 16일 개학했다. 중학교에서는 제주중, 제주여중, 한림여중, 사대부중, 서귀포여중, 남원중 등 6개교가 이미 20일 개학, 2학기에 들어갔다.

초등교에서는 저청교, 연평교, 서귀중앙교, 신산교 등 4개교가 오는 27일 개학한다. 초등교에서는 이들 학교가 가장 빠른 셈이다. 

도내 고교들은 대부분 20일을 전후해 2학기를 시작했으며, 중학교는 27일 전후가 보편적이다. 초등학생들은 31일을 전후에 2학기 첫 등교를 하게 된다.

   
 
  ▲ 개학에 앞서 조금씩이라도 동화책이나 교양서적을 읽게하는 것이 수업시간 적응에 도움이 된다. /제민일보 자료사진.  
 

△ 생활리듬을 찾자

입시위주의 사회에서 우리 자녀들은 피곤하다. 달콤한 방학이라도 보충수업으로, 학원수업으로 중·고교생, 특히 수험생들은 방학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러나 초등학생 등 상당수의 학생은 방학을 맞아  어쩔 수 없이 생활리듬이 흐트러진 상태다.

늦잠과 불규칙한 식사, 컴퓨터게임, 야외놀이 및 여행 등으로 생활리듬이 많이 불규칙해졌다.

때문에 학교생활에 맞는 생활리듬을 찾는데 가장 중요하다. 초등생들은 부모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이 공부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방학 때 실컷 놀았으니, 이제는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보다 적응력을 키워주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인 경우 매일 조금씩이라도 동화책이나 교양서적을 읽게 하는 등 개학이후 긴 수업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학생의 기본 원칙은 학교 숙제이기 때문에, 초등생인 경우 방학숙제를 제대로 했는지 관심을 가지고 체크해줘야 한다. 

1학기 내용을 복습시키는 것은 2학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핵심사항만이라도 복습, 2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상과 취침시간을 조금씩 맞춰주는 등 규칙적인 생활 만들기는 기본이다.

△건강 챙기기가 최우선

방학과 휴가 후유증으로 도내에서도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유행성 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있고 불볕더위에 무리하게 물놀이를 즐기다 피부와 귀 등에 염증이 생긴 환자가 줄을 잇는 등 크고 작은 질병으로 여름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특히 개학을 맞는 시점에서 어린이들의 눈병 등은 특히 요주의 대상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현상이지만, 학생들의 눈병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개학 이후 많은 학생들에게 확산될 우려도 있어 미리 조심해야 한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수영장에서 감염된 눈병은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크게 전염될 수 있다”며 각별한 눈병 관리 등을 주문했다. <이영수 기자>

 


 

[기고] '개학 준비 모드' 설정부터

   
 
  ▲ 강남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다음주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개학한다. 어릴 적 방학 종료를 며칠 앞두고 방학 숙제, 밀린 일기 쓰기 등에 여념이 없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도 이런 ‘방학증후군’에 시달리지 않을까 부모들의 걱정도 이제 시작됐다.

아이들은 방학중의 자유로움에서 벗어나 밀린 방학 숙제 해결, 흐트러진 생활 리듬 교정, 공부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2학기 개학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따라서 지금부터 본격적인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 부모와 자녀의 편지교환을 통한 ‘개학 준비모드’를 설정하는 게 좋다. 2학기 개학 준비에 앞서 오늘 밤, 부모와 자녀간에 편지를 주고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편지를 쓰게 되면서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방학 생활을 반성하고 남은 방학동안의 계획과 2학기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다짐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개학에 대한 부담감도 덜어줘야 한다. 방학과 개학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에게 이러한 것들이 쉽게 이해되는 현상이 아니라서 개학 날 아침,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아이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의 기대감을 심어주면 좋다.

부모와 함께 아이의 교실을 한 번 찾아가 보면 어떨까? 그 사이 변한 곳은 없는지, 자기 책상에 앉아 보기도 하면서 미리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좋아하는 친구나 담임 교사에게 미리 전화를 걸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방학 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 다시 만난 친구와 서먹서먹할 경우 학기초 소외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학하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말하기 듣기 시간 등을 활용, 방학 생활에 대해 발표의 기회를 갖는다. 방학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일, 가족 여행이나 캠프 참여 경험 등을 얘기하는 자리다. 방학이 끝나기 전 부모와 함께 방학을 돌아보며 발표 준비를 하는 것도 방학 마무리 활동으로 좋다. 
                                            <강남철·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이영수 기자  opindo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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