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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몰라패밀리 "우리는 개그맨 우월주의자"[노컷인터뷰] 정규 1집 'Hello Mr.Sun' 발표한 나몰라패밀리
제민일보
입력 2007-08-27 (월) 15:10:30 | 승인 2007-08-27 (월) 15:10:30
 



"우리는 개그맨 우월주의 자에요. 노래도 개그의 연장선이죠."

인기 개그팀 나몰라패밀리(김재우·김경욱·김태환)의 가치관은 확고했다. 개그맨들의 음반 발표가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나몰라패밀리가 싱글이 아닌 12곡의 신곡을 담은 정규 음반을 내놓은 것은 그만큼 확신이 큰 덕분이다.

"개그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지 가수에 도전한 게 아니에요"라고 분명히 선을 긋는 이들은 "가수에 버금가는 음반으로 인정받을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낳은 나몰라패밀리는 독특한 캐릭터 덕분에 남녀노소 폭넓게 사랑받는 연예인. 맏형 김재우는 인기 코너 '형님뉴스'의 길용이로도 사랑받았다.

[BestNocut_L]코믹한 연기력뿐 아니라 이들이 가창력을 겸비했다는 사실은 일찌감치 알려졌다. '음반을 내보자'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해 지난해 데뷔 싱글을 발표했고 1년 만에 음악의 질을 높여 정규 음반을 내놓았다.

타이틀곡 '사랑해요'는 산뜻한 멜로디의 부드러운 댄스곡이다. 편안한 가사는 연인 간의 사랑과 팬과 연예인의 사랑을 함께 노래한다. 신인 여가수 태인과 그룹 V.O.S의 김경록의 피처링으로 익숙함을 더하고 경쾌한 나몰라패밀리의 랩도 인상적이다.

악성댓글도 연습에 매진할 수 있던 원동력

수록한 대부분을 댄스곡으로 채운 이번 음반은 여러 가수의 피처링 참여도 눈에 띈다. 그룹 허니패밀리와 태사비애가 노래를 함께 했고 신인 프리틴, 김현아 등도 참여했다. 나몰라패밀리의 욕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난해 싱글을 내고서 아쉬움이 컸어요. 부족함을 채우려고 열심히 연습했죠. 5개월 동안 하루에 6~7시간은 노래와 춤 연습에 쏟았어요(김재우·28)."

"싱글 때 악성댓글이 심했죠(웃음). 우리 스스로 낼 수 있는 목소리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가장 잘 맞는 목소리를 찾았고 그에 맞춰 노래를 골랐어요(김경욱·24)."

연습에 충실했다고 해도 쉴 틈 없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코미디와 노래는 엄연히 다르다. 팀의 막내 김태환(22)은 "노래에 감정을 녹여 넣는 일이 굉장히 어려웠어요"라면서 "노래와 랩도 연기와 비슷한 것 같다는 결론을 찾았죠"라고 했다.




최근 잇따라 등장하는 개그맨들의 음반 발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한두 곡을 담은 싱글 출시가 많아 일부에서는 '이벤트성 음악'이라고 비난 받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미흡하더라도 점점 질이 높아지고 있어요"라면서 "개그맨이 가진 유쾌한 장점이 음악에도 고스란히 담겨 새로운 느낌을 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가수와 연기자의 영역이 허물어진지 오래지만 유독 개그맨이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위기를 이야기할 때는 격양된 어조를 띄었다.

"가수가 연기하고 연기자가 노래할 수 있지만 둘 다 쉽게 개그에 도전하지는 못하잖아요?"라면서 "그만큼 개그가 누구나 쉽게 하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그맨이 발표한 음반에 대중이 갖은 고정관념을 깨고자 일부러 정규 음반을 고집했어요"라며 "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할 때 하더라도 일단 들어보라고요"라고 덧붙였다.

나몰라패밀리 에필로그
나몰라패밀리는 음반을 두고 '개그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1집으로 이루고픈 욕심을 묻자 "개그맨으로 더 인정받아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고 답했다.

10분이 채 못 되는 개그 코너를 위해 3명은 일주일에 며칠씩 밤을 새운다.

이달 초부터 '웃찾사'에 다시 올라 새코너 '돌아온 나몰라패밀리'를 선보이는 이들에게 아이디어를 짜내고 호흡을 맞추는 일이 이제는 '생활'이 됐다. 일주일 동안 계속하는 혹독한 연습의 정도는 이미 대중에게도 잘 알려졌다.

팀의 리더 김재우는 개그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CD 마지막 장에 담은 글을 통해 간단히 소개했다.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깊다.

'여러분 개그맨은 웃기지 못하면 무대 위에서 바보가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웃는 그 바보는 그 전날 그들을 위해 밤을 새운 바보란 걸 잊지 말아 주십시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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