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시리아와 30일 결선 토너먼트
북한, 강호 스페인 꺾으면 ‘어게인 제주’

   
 
  ▲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FIFA세계청소년축구 시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둔 잉글랜드 청소년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서귀포시 강창학(B)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이하, U-17)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 이어 결선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 다시 제주를 찾는다.

지난 18일 개막된 U-17 월드컵이 26일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고 16강 진출팀을 확정지었다.

U-17 월드컵 16강 관문은 6개조 1·2위와 각조 3위 가운데 4개팀에 주어졌다.

페루(A조), 잉글랜드(B조), 스페인(C조), 나이지리아(D조), 튀니지(E조), 독일(F조)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코스타리카(A조), 브라질(B조), 아르헨티나(C조), 프랑스(D조), 미국(E조), 가나(F조)가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조 3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는 북한(B조), 시리아(C조), 콜롬비아(F조)가 1승1무1패(승점 4)로 차지했으며 마지막 남은 한 장은 한국·일본과 함께 승점 3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선 타지키스탄이 차지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남은 경기는 16강전과 8강전 2경기다.

제주에서 조별리그를 치렀던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지난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 대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리틀삼바’브라질을 2-1로 눌러 조 1위 자격으로 제주를 다시 찾았다.

잉글랜드의 16강전 상대는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4위를 차지, 본선행 티켓을 쥔 시리아다.

시리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제주에서 치러 16강 진출을 확정, 제주가 ‘약속의 땅’인 셈이다.

잉글랜드와 시리아와의 16강전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동포’북한은 오는 29일 울산에서 강호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른다.

북한이 스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 8강전을 치르기 위해 다시 제주를 찾는다.

16강전 빅 경기는 29일 광양에서 치러지는 브라질과 가나전이다.

이들은 지난 1995년 에콰도르 대회와 1997년 이집트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1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진 선의의 라이벌이다.

다음은 2007 FIFA U-17 월드컵 16강 일정

▲29일
△오후 5시(울산) 스페인-북한
△오후 5시(창원) 튀니지-프랑스
△오후 8시(수원) 페루-타지키스탄
△오후 8시(광양) 가나-브라질

▲30일
△오후 5시(고양)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
△오후 5시(광양) 나이지리아-콜롬비아
△오후 8시(제주) 잉글랜드-시리아
△오후 8시(천안) 독일-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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