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조별리그서 대회 100번째 골·최단 시간 득점 기록 달성

   
 
  ▲ 브라질-뉴질랜드 조별리그 1차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이하, U-17) 월드컵이 결선 토너먼트에 돌입한 가운데 조별리그 36경기에서 새로운 기록들이 작성됐다.
6개 대륙에서 24개국인 참가해 지난 18일 개막된 이번 U-17 월드컵은 6개조로 나눠 지난 26일까지 제주, 울산, 수원, 천안, 창원, 광양, 고양 등 등 전국 7개 도시(서울은 결승전과 3·4위전)에서 조별리그 36경기를 치러 16강팀을 가렸다.

36경기에서 모두 122골(경기당 3.38골)이 터진 가운데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 놓고 25골이나 쏟아져 막판 골 집중력을 드러내며 세계 축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대회 100번째 골과 FIFA 월드컵 최단 시간 득점 등 값진 기록은 모두 제주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나이지리아와 아이티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선제골을 선사한 매컬리 크리산투스는 대회 1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산투스는 100번째 골을 포함 모두 5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며 지난 2001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에서 프랑스의 플로랑 시나마-퐁골이 세운 대회 최다골(9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브라질은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 시작 9초만에 파비뉴가 선제골를 뽑아내 FIFA 월드컵 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비뉴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터키의 하칸 쉬퀴르가 한국을 상대로 11초만에 득점해 이후 5년만에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깼다.

지난 20일 창원에서 열린 미국과 타지키스탄전에서 미국의 미켈 베이츠는 대회 통산 1100번째 골을 작열시키는 행운을 누렸다.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와 튀니지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 아프리카 축구의 위력을 뽐냈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지난 1993년과 2001년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속한 A조의 페루는 3경기 동안 무실점,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은 ‘리틀삼바’ 브라질로 14골을 몰아 넣었다. 지난 1997년 이집트 대회에서 스페인이 작성한 17골에 이어 대회 통산 최다골 2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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