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귀일중의 전국대회 시즌 4관왕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근대5종을 운영하는 학교로서 그동안 묵묵히 혹독한 훈련을 인내한 선수들의 땀방울에다 학교(교장 송광진)와 협회(회장 부용철)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르면서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귀일중은 지난 92년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근대5종 운동부를 창설했고 2년후 제2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후 저조한 성적을 보이다 98년부터 선수·지도자·학부모 등 모두가 한마음되어 해보자는 마음으로 뭉쳤고 본격적인 훈련계획을 짜고 매일 정규수업시간을 마친 오후4시부터 지속적인 피나는 훈련에 돌입했다.

그러한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어 그해 제2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4위,단체5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해에는 2개의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비약적인 기량향상을 일궈냈다.

지도를 맡은 귀일중 김명준 교사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속에서도 묵묵히 참고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 고맙고 전략종목으로 선정해 많은 도움을 준 북제주교육청 관계자에 감사하다”며 “이제 내달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대회를 기필코 우승해 전관왕 위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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