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8강 틱켓 획득 잉글랜드 피콕 감독 “제주 사람들 친절”

   
 
  ▲ 8월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시리아 U-17 월드컵 16강전.<조성익 기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제주를 찾고 싶다”
‘축구종가’잉글랜드 청소년대표팀을 이끄는 존 피콕 감독은 30일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이하, U-17) 월드컵 8강 티켓을 확보한 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제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제주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 개막일인 지난 18일에는 북한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으며 21일에는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러 북한과는 1-1 무승부, 뉴질랜드와는 5-0 대승을 거둔 후 ‘리틀삼바’브라질을 고양에서 2-1로 눌러 B조 1위로 다시 제주를 찾았다.

잉글랜드는 30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시리아를 3-1로 제압,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헨리 랜스버리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전반 종료직전에는 크리스티안 피어스가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시리아는 후반 6분 지아드 아주즈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7분 잉글랜드 리스 머피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 존 피콕 잉글랜드 감독.  
 
8강에 진출, 오는 2일 오후 7시 고양에서 독일과 8강전을 갖는 잉글랜드 피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시라아가 강하게 밀어 붙여 16강전은 쉽지 않는 경기였다”며 “8강 상대는 독일인데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어느 경기이든 간에 특별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 대해 피콕 감독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제주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또 다시 기회가 된다면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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