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오는 5일 울산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준결승

   
 
  ▲ 스페인-프랑스 U-17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이 마지막 키커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무적함대’스페인이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17세이하, U-17) 월드컵 8강전에서 피말리는 승부차기 승부 끝에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에 1골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서 5-4로 프랑스를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프랑스는 후반 7분 앙리 새베가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지역 중앙으로 찔러준 것을 다미앙 르 탈렉이 오른발로 뚝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하지만 스페인에는 이번 대회 개인통산 4골을 기록하고 있는 보얀이 버티고 있었다.

극적인 동점골은 보얀의 발에서 시작됐다.
스페인은 후반 27분 보얀이 아크정면에서 축구화까지 벗겨지는 강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아고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땅볼로 크로스, 조르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문 왼쪽으로 꽂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비긴 양팀은 이후 연장전까지 혈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벌인 끝에 스페인이 4강행 티켓을 손에 줬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나초부터 프란 메리다까지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프랑스는 3번째 키커가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게아에 막히며 무너졌다.
이날 다비드 데 게아는 승부차지를 비롯해 120분 혈투에서 프랑스의 결정적인 골찬스를 2∼3차례 선방,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지난달 18일 개막돼 8강전까지 제주에서의 경기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4강이 가려진 가운데 스페인은 1일 창원에서 페루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오는 5일 울산에서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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