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을 앞두고 축산농가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소 사육두수 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소 산지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등 축산업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척되 고 있다.
 10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현재 41.6%인 수입관세가 41.2%로 낮아지고,지금까지 불허 됐던 생우(生牛) 수입문도 활짝 열리는등 내년부터 소 및 쇠고기 수입이 전면 개방된 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소규모 축산농가의 전업(轉業)으로 이어져 지난 97년말 871호에 달했던 축산농이 99년말에는 402호로 급감했고 소 사육두수도 97년 1만6120두,98년 1만3137두,99년 9234두로 크게 줄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전업농들이 교잡우를 한우로 대체입식하면서 축산업을 계속하고 있을뿐 새로 축산에 뛰어드는 농가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육두수의 급감은 산지가격을 크게 상승시켜 98년말 210만원이었던 한우(500kg)가 지난해말에는 310만원으로 뛰었고,같은 중량의 교잡우도 20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올랐다.
 남군 관계자는 “소 산지가격이 96년이래 최고 시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 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진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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