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이 15일 제주·울산에서 예정된 가운데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제주지역 결과에 전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도당에 따르면 최종 확정된 제주지역 선거인단수는 전체 제주유권자의 12%에 해당하는 4만8425명으로, 투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도 체육회 다목적체육관(제주시 지역)과 서귀포 시민회관(서귀포 지역)에서 실시된다.

개표결과는 오후 5시 투표가 종료되면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해 중앙선관위·중앙당에 통보하며, 오후 6시30분 경선후보 5명과 지도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생방송으로 제주·울산경선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이처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첫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캠프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제주·울산으로 쏠리고 있다.

제주인 경우 뚜렷한 정치색을 지니지 않음으로써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리우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3월 흥행대박을 터뜨렸던 민주당 대선의 노무현 바람 역시 제주에서 시작됐던 것은 물론 적지 않은 선거에서 이미 제주가 전국 민심향방을 읽는데 가장 정확한 잣대임이 증명돼왔다.

또 본경선 출발지인 제주·울산, 이튿날 강원·충북(16일) 등 추석 전 4연전에서 초반 승기를 잡고자 하는 각 캠프의 계산이 깔리면서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물론 첫 경선 결과가 친노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첫 경선에서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누가 1위를 통해 초반 기선을 제압할 지와 친노 3인방 중 누가 우위를 차지하는 가다.

도내에서는 손·정 후보가 1위 자리를 자신하는 등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나 전통적인 친노 지지층도 만만치 않은 만큼 친노 후보들 역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