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하우스배를 출하한 결과 출하시기가 다른 지방보다 빠르고 당도도 높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감귤대체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배’가 본고장 ‘나주배’를 앞질렀다.

 오랜기간 감귤에 매달려온 한 농가가 작목을 바꿔 생산한 배를 다른지방산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에 내놔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30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남원읍 신흥리 천제국씨(49)는 비가림으로 생산한 극조생 ‘애감수’를 최근 출하하기 시작,서울 현대백화점등에서 kg당 1만원 가량 받고있다.이 가격은 최근 시설감귤 가격인 kg당 2000원보다 5배나 높은 것.

 천씨가 생산한 배는 특히 당도가 12∼13브릭스로,다른지방산 보다 1∼2브릭스 웃돌 만큼 품질도 우수하다.

 다른지방 하우스배가 8월중순부터 본격출하되고,노지배는 9월초순에야 출하되는 점을 감안하면 출하시기도 한달가까이 빠르다.

 애지중지 가꿔온 감귤나무를 자르고 배나무를 심은 천씨는 작목전환 3∼4년만에 좋은 결실을 앞두고 있어 감귤대체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게 됐다.

 남군에서 배를 재배하는 농가는 18농가,면적은 6.7ha에 이르고 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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