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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조정래 제주를 위한 평화 메시지
"제주4·3, 통일한국의 시대정신"
변경혜 기자
입력 2007-10-02 (화) 12:05:17 | 승인 2007-10-02 (화) 12:05:17

2007남북정상회담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길에 오르는 백낙청 상임대표와 작가 조정래 선생, 정현백 대표가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평화메시지를 남겼다.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희생된 제주4•3정신이 통일시대의 시대정신이며 비무장 평화지대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동북아 지도자들이 제주를 찾아 머리를 맞대 회담하는 것은 가장 적합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것은 이러한 지리적 이유와 함께 무엇보다 4•3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뒤늦게나마 국가가 '국가공권력에 의한 범죄'임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사과를 하는 역사를 만들어간 것은 반세기 동안 제주도민들의 끈질긴 싸움의 결실입니다.
이같은 바른역사만들기의 주인공인 제주도가 민족화해의 주체로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단극복과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동북아평화를 위해 김정일 위원장이 현실적인 문제들을 떠나서 제주를 방문하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그렇기에 동북아 평화를 위해선 남북이 군축하고 제주에 군사기지는 적절치 않습니다. 군대없는 평화지대, 제주가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회 대표)
제주에서 힘겹게 해군기지반대 싸움을 지켜봤고 멀리서나마 지지성명을 보냈습니다. 제주에서 강연을 통해 해군기지반대, 군축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많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추진과정을 지켜보면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게 되면서 '제주가 군대없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남아주길 더욱더 간절히 바라게 됐습니다. 이미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가고 있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이끌어내 한반도평화체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역사적 과정을 만들어낸다면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동북아 평화를 위한 각국의 정상들이,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4•3의 역사를 간직한 제주에서 모여 실천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주인들이 평화를 위한 많은 열정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 작가 조정래
작가의 입장에서, 한 개인으로서 이번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민족의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명제입니다.
남북경제협력은 민족통일을 위한, 한반도평화를 위한 방법일 뿐이지, 절대명제가 희석돼선 안됩니다. 평화선언은 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고 상호존중을 전제로 통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정상회담 추진과정을 지켜보면서 분단역사의 가장 크고, 가장 먼저 민간인이 희생당한 제주4•3이 떠올랐습니다. 분단극복이 4•3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며칠 전 제주를 방문해 심각한 해군기지 논란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도민들의 반대 이유와 정부의 추진의지 모두다 의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도민들이 하나의 뜻을 모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지혜를 모아 제주가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그것이 4•3의 역사를 미래로 만들기 위한 당대인들의 숙제입니다. <정리=변경혜 기자>


변경혜 기자  che6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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