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간 대결구도가 윤곽이 잡히고 있다.
특히 지난 96년 총선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군)·변정일(서귀포시·남제주군)등 3∼5선의 세의원이 야당으로 입장이 바뀌고 3개 선거구에서 완패했던 국민회의가 새천년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여당후보로 재도전,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선거구의 경우 새천년민주당은 15대선거에서 한나라당 현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정대권 국민회의 제주시지구당 위원장과 양승부변호사가 이양화씨와 함께 조직책을 신청하고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신두완씨가 10일 후보신청서를 내고 현의원과 공천경쟁에 나섰으나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현의원이 후보로 나설것이 유력,새천년민주당의 ‘교통정리’여하에 따라 여·야후보간 맞대결 또는 여·야 대결에 무소속과 자민련 고한준씨가 가세하는 15대총선의 재판이 예고되고 있다.
북제주군은 오는 18일 새천년민주당 조직책으로 선정된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의장이 북제주군지구당 창당대회와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
한나라당 양정규의원의 입장에서는 15대 총선때와 같은 다자간 대결구도가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직책 신청을 했던 김용철씨와 자민련 강봉찬위원장등의 행보에 따라 맞대결 구도 가능성도 없지 않다.
15대총선에서 변정일의원과 고진부 국민회의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후보가 격전을 벌였던 서귀포시·남제주군은 한나라당은 변의원외에 공천신청자가 없고 새천년민주당은 고위원장의 조직책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져 맞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오석준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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