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나 어린이,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은 이동편의시설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교통학회 김황배 교수는 11일 제주도 제2청사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계획수립 용역'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교통약자는 장애인 2만2244명, 고령자 5만5795명, 임산부 5382명, 어린이 4만2818명, 영유아를 동반한자 3만2275명 등 15만8514명으로 전체 인구의 28.5%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버스·택시 이용실태와 정류장, 여객·공항·항만터미널 등 이용실태, 도로·보도 등 이용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어르신의 만족도는 24.1%로 가장 높았으며 지체장애인 23.3%, 어린이 13.8%, 영유아동반자 10.6%, 시각장애인 6.9%, 청각장애인 4.3%, 임산부 3.4%로 나타났다. 일반인도 13.5%만이 만족하다고 응답,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했다.

주된 외출수단에 대해서는 승용차가 28.7%로 가장 높았으며 도보 25.3%로 2가지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버스 18.7%, 특별교통수단 11.5%, 택시 4.6%, 오토바이 4.0%, 자전거 3.2%, 전동스쿠터 2.3% 등이다.

교통약자들은 일반버스 이용편의시설에 대해 불편 및 매우불편이 48%로 비교적 높았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45%다.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은 운행대수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각각 59%.50%였다.

김 교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관리체계 개선으로 △무장애보도 △보차분리 △무인단속 △특별교통수단 우선차로 △특별교통수단 콜센터 등을 구축하는 교통약자 이동허브축 구축·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특별교통수단 및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저상버스 도입에 약 27억원, 특별교통수단 도입 27억5000만원, 콜센터 15억원, 정류장 개선 22억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김 교수는 중앙정부 재원조달방안과 제주도 투자재원조달 방안, 민간투자사업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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