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첫날 오전 보건복지부 전산망 장애 오후 복구
노인 수백명 읍·면·동 등 접수처 찾았다가 돌아가

기초노령연금 신청 접수 첫날 오전 내내 보건복지부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 읍·면·동사무소가 혼잡을 겪고 연금을 신청하려는 노인들은 헛걸음만 했다.

제주도는 15일부터 기초노령연금 접수가 시작됨에 따라 사전에 신청자 폭주예방을 위해 통·반·리별로 접수일자를 달리해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이에따라 15일 접수하는 지역 노인들이 업무 시작시간부터 읍·면·동사무소나 국민연금관리공단제주지사를 방문해 접수에 나섰다.

읍·면·동사무소와 공단 제주지사는 이날 신청인이 신청서를 접수하면 전산입력후 해당 신청인의 자료를 출력, 현장에서 기초노령연금 수혜자인지, 보류 대상인지, 반려 대상인지를 판단하고 수혜대상자인 경우 서명이나 도장을 받고 수혜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전산망이 '다운'돼 전산입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읍·면·동사무소 등은  신청서만 접수받은채 전산이 복구되면 연락을 취하겠다며 노인이나 대리인들을 돌려보냈다.

각 접수처별로 이날 오전에 접수에 나선 사람들만 10∼40명에 이르러 도 전체적으로 수백명의 신청자들이 발걸음을 돌렸다.

일부 노인들은 전산망 복구를 기다리면서 접수처에서 대기했으나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복구가 이뤄져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신청하는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는 만 70세 이상이며 집중신청기간은 15일부터 11월16일까지다.
제주지역 예상 신청자수는 제주시 1만4401명, 서귀포시 7248명 등 2만1649명이다.

2단계는 내년 7월1일부터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되며 신청 접수는 내년 상반기중 이뤄진다.

기초노령연금 급여대상은 소득인정액이 40만원 이하인 노인(노인부부는 월 64만원 이하)으로 매월 1인 최고 8만4000원(노인부부 월 13만4000원)을 지급받는다. 단 소득과 재산이 많은 일부 노인들은 일부 감액해 받게된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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