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후기 바위그늘집 자리(본보 4일자 1면) 유적에 대한 보존대책이 수립된다.

 북제주군은 4일 애월읍 하귀2리 속칭 가문동 포구 해안에서 탐라후기(서기 500∼900년) 바위그늘집 자리 유적이 발견됨에 따라 훼손방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위그늘집 유적은 길이 6.5m,폭 5m,입구 높이 5m 규모인데 해안선 지질조사에 나섰던 제주도민속자연사 박물관에 의해 발견됐다.

 민속자연사 박물관은 이날 발견된 바위그늘집 유적은 도내 서북쪽 해안에서는 처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렵과 어로생활을 엿볼수 있는 고내리식 토기(적갈색 토기)파편과 석기(공이류)의 유물과 패류등이 출토됐다.

 북군은 지표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지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북군은 지표조사에 앞서 유적일대의 훼손방지를 위해 입간판 및 보호철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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