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주말극장가는 포복절도 ‘온몸’액션으로 돌아온 성룡의 「상하이 눈」과 이국적인 우주모험이 실감나게 묘사된 과학 애니메이션 「타이탄A.E.」 등 호쾌한 웃음과 아기자기한 재미로 가득한 작품들이 개봉을 기다린다.

◈상하이 눈

「러시아워」에 이어 다시금 할리우드를 ‘성룡 신드롬’에 빠뜨린 영화.

중국 자금성의 공주 페이페이는 강요된 결혼을 피해 미국으로 건나가지만 악당들의 꾀임에 빠져 위기에 처한다.공주를 구하기 위해 황제 근위대 3인방이 급파되고,공주의 충복인 웨인 역시 단신으로 서부행,열차강도·인디언을 비롯,별의별 무법자들과 악전고투를 벌이며 공주 구출에 나선다.

‘성룡’이라는 이름표 하나만으로 내용 짐작이 가능할만큼 허를 찌르는 상황전개와 난투극을 방불케하는 액션이 단연 볼 거리.서부영화 「하이눈」을 패러디한 제목이 시사하듯 정통서부영화의 다양한 장면들이 코믹스럽게 변용,볼 거리를 더한다.5일 개봉.아카데미(751-2201∼3)

◈타이탄A.E.

외계인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사라진 지구.소수의 살아남은 인류는 끝도 없는 은하계 표류를 시작,그들만의 안식을 찾는다.다시금 이어지는 외계인들의 산발적인 침략 속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거함 ‘타이탄 A.E.’의 존재가 부각되고,용감한 젊은이들이 새로운 지구건설을 위해 타이탄 A.E.를 찾아 떠난다.

「스타워즈」의 특수효과와 「인디펜던스데이」 디자인,「로미오와 줄리엣」의 의상,그래미상을 석권한 음악들이 한자리에 모여 애니메이션 「타이탄A.E.」를 탄생시켰다.무조건적인 3차원 그래픽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실사영화에서 쓰이는 특수효과와 2차원·3차원 영상을 다각적으로 결합,현실감을 더한게 장점.맷 데이먼·빌 풀먼·나단 레인·존 레귀자모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군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5일 개봉.시네하우스(722-3757).<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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