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초고유가 시대 전망 현실화

국제유가의 사상최고치 행진이 이어지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95달러를 넘어서면 제2의 오일쇼크가 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있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 행진을 멈추지 않으면서 전 세계가 불안한 가운데 지켜보고있다.

올해초 배럴당 50달러선에 머물던 국제유가는 지난달 80달러를 넘어선 이후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BestNocut_R]

이에 따라 올해안에 배럴당 100달러라는 초고유가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다.

최근의 유가급등은 터키와 이라크간 긴장고조 등 지정학적 위기가 큰 요인이지만 문제는 달러화 약세와 초과수요 등이 유가상승을 부채질하면서 지금과 같은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데 있다.

세계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세계 경제가 감당할수 있는 마지노선이 배럴당 95달러선이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최악의 경우 배럴당 95달러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가 95달러를 넘어서면 과거 70년대의 1차 오일쇼크와 같은 제2의 충격으로 세계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물가상승률과 환율 등을 고려할 때 과거 오일쇼크 때의 유가가 배럴당 106달러 정도라며 현재의 유가가 그때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오일쇼크와 비슷한 충격이 발생하고 이럴 경우 세계경제가 고물가-저성장이라는 심각한 침체 위협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가가 90를 넘어설 경우 상당수 기업이 한계상황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도 고유가 지속에 따른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은 "고유가 지속은 원유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경상수지 악화, 물가상승 등의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급등하는 고유가가 우리 경제 뿐아니라 세계 경제에 시한폭탄으로 작용하고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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