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연인’이었던 톱스타 김희선(30)이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김희선은 19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세 살 연상의 사업가 박주영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 200명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결혼식을 지켜보려는 팬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동료 연예인 중에는 최진실 이영자 박한별 박은혜 등이 참석했으며 축가는 김희선과 평소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세븐, 재즈보컬리스트 윤희정이 맡았다.

결혼식 주례자로 나선 강창희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오드리 헵번이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를 돌보며 말년을 보낸 것처럼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씨는 락산그룹 박성관 회장의 차남으로 한양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미용전문 업체 T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생 시절 SBS ‘인기가요’ 진행을 맡으며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김희선은 이후 완벽한 외모를 앞세워 1990년대 안방극장 최고 스타로 군림해왔다. ‘토마토’ ‘프로포즈’ ‘해바라기’ ‘미스터큐’ ‘목욕탕집 남자들’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김희선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옷과 착용한 액세서리는 금세 유행해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아이콘’으로도 자리매김 했다.<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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