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벵뒤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벵뒤굴은 지난 1999년 10월 제주도기념물 제52호로 지정돼 관리돼 왔으나 그 가치가 높게 평가돼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벵뒤굴은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과 함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축을 이루는 있는 용암동굴로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 일출봉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벵뒤굴에는 모두 37종의 동굴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중 제주동굴거미 등 3종은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고유종으로 생물서식지로도 귀중한 가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벵뒤굴은 30일간 지정 예고된 이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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