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언 전 도의회의장(63)이 새천년 민주당 북제주군지구당 조직책으로 선정됨에 따라 북제주군선거구의 '4·13' 총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새천년 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0일 현역의원 18명과 영입인사를 포한, 22개 지구당 조직책을 발표했다.
이에앞서 북제주군선거구에서는 김창진 국민회의 도지부장(65), 홍성제 국민회의 북군지구당위원장(60), 김세택 전 외무부본부대사(61), 김용철 공인회계사(33)가 민주당 북군조직책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이날 민주당 북군지구당 조직책에 장 전 도의회의장이 확정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현역 양정규 한나라당 부총재(66)와의 대결구도에 변화가 일 수밖에 없다"며 총선구도 변화를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들 후보자 외에 강봉찬 자민련 북군지구당 위원장을 포함, 7명이 '여의도 입성'을 꿈꾸며 표밭다지기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일부 후보자는 최종적으로 3∼4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양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자들이 친 여권성향이어서 공천탈락자의 승복여부 등이 총선구도 변화에 돌출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의원측은 이전부터 "6선고지 등정전략에 이상없다"며 "어떤 후보와도 자신 있다"고 밝혀왔다.
더욱이 일부 후보자는 "조직책선정=공천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어 여권후보 공천확정때까지 세확장 또는 인지도 넓히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 전 도의회의장은 10일 민주당 북군조직책 선정이후 "주어진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말 민주당이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사"라고 밝힘으로써 출마쪽에 무게중심을 둬온게 사실이다.
현재 김창진 국민회의 도지부장은 "당선가능성 있는 후보에 공천장을 줄 것"이라면서도 "공천에 관계없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봉찬 자민련위원장도 "연합공천이라는 단계가 남아 있으나 연합공천과 관계없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철 회계사는 "현재 출마·불출마 여부에 대해 선거조직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의 진로를 놓고 심사숙고중"이라고 말했다.
김세택 전 본부대사는 "민주당 정책개발을 통해 민주당후보가 당선되도록 측면지원하겠다"고 밝혀 불출마를 간접 시사했다.
특히 홍성제 위원장은 "사면되지 않으면 출마자격도 없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여당후보 당선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불출마 뜻을 분명히 했다.
총선을 90여일 앞둔 현재 후보자로 거론되던 7명 가운데 2명이 불출마를 밝히는 등 총선구도에 영향력 있는 변수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의 총선정국 변화 추이와 맞물려 여권에서의 여권성향의 표분산을 방지하기 위한 후보자 조정여부등 북군선거구의 구도변화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한성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