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제주지부 31일 서귀포의료원서

지난 8월 발생한 ‘서귀포의료원 시약파문’과 관련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가 당사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는 피켓 및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후 3시 서귀포의료원에서 시약 파문 당사자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될 인사위원회가 열린 예정”이라며 “서귀포의료원 경영진들은 징계 수위에 대해 인사위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인사위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을 뿐 ‘중징계’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또 “사건이 알려진 후 관리부장과 영상병리실장에 대한 ‘직위해제’조치를 취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별도의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경징계를 통한 복직’소문과 함께 직위해제 자체가 피해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징계에 대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장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이와 관련 낮 12시30분부터 서귀포의료원에서 ‘시약파문 당사자들에 대한 엄정처벌 촉구’피켓 시위를 전개하는 한편 오후2~3시 인사위의 책임있는 판단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전개했다.

/고 미 기자 popme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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