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아침 일찍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아침식사대용 기내간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제주-서울 노선에서 제공하고 있는 제주특산 보리의 ‘제주보리빵 서비스’는 도민 및 항공기 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행시간이 1시간 남짓되는 국내선에서는 음료서비스만이 제공되는게 보편적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국내선 조조편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대한항공은 지난 95년,아시아나항공은 97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이른 아침 대부분의 승객들은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기 때문에 영양면·포만감에서 뛰어난 제주보리빵과 우유등을 제공,한끼 식사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게 항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제주보리빵 서비스는 양 항공사 모두 아침 8시 이전 출발하는 국내선(전체 정기편의 15% 해당) 전 노선 승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월·화요일에는 평균 85%의 탑승률을 보일 정도로 조조편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보리빵,머핀등 빵종류에 제한되어 있는 기내간식을 향후 고객 입맛에 맞도록 다양화시켜 보다 적극적인 고품격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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