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분이 미달된 불량비료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불량퇴비 등이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제2분기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유통중인 비료에 대해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9개 업체의 20개 제품을 적발,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전남 무안군 소재 ‘청정환경’의 미랑요소복비와 부산 기장군 소재 ‘일수산업’의 4종복비등 11가지 비료가 주성분 미달로 판명됐고 전남‘영암양돈영농조합’의 퇴비등 4가지 제품은 염분함량 기준치 초과로 적발됐다.

 이와함께 경북 문경시‘새재영농종합법인’의 퇴비는 중금속인 카드뮴이,경기 연천군‘농신비료’의 퇴비 역시 중금속인 크롬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남 신안군‘지도축산연농조합법인’의 퇴비등 3가지 제품은 질소함량 초과로 적발,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그런데 이번에 도내 소재 업체들은 없지만 적발 업체들이 강원·경기·대전·전남·경남등 전국 각지에 소재,전국을 유통망으로 하고 있어 이들 비료가 도내에 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다.

 농협 관계자는“너무 낮은 가격의 제품은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철웅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