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에 편성

한국 축구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예선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 추첨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북한과 함께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조에 속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북한 등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국을 가리게 된다.

최종 예선에는 조 1·2위가 진출한다.

한국과 북한이 월드컵 예선 맞대결은 지난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이후 15년만이다.

한국과 북한의 역대 A매치 전적은 9전 5승3무1패로 한국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남북한이 월드컵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는 한국이 1-0 승리를 거뒀으며 1993년 미국 월드컵 예선에서도 한국이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3차 예선은 홈 경기와 원정 경기를 번갈아 치러야만 한다.

한국은 지난 1990년 이후 18년만에 북한 원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에서 북한에 1-2로 패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 20개국 가운데 10개국을 추린 뒤 2009년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는 5개팀씩 2개조로 나눠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벌여 상위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3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와 1장 남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다툼을 벌인다.

이와 함께 아시아 예선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된 호주는 이라크, 카타르, 중국이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리는 1조에 속했다. /장공남 기자 gongnam@jemin.com

다음은 2010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조편성 현황

△1조=이라크, 카타르, 중국, 호주

△2조=오만, 태국, 바레인, 일본

△3조=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북한, 한국

△4조=레바논,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5조=시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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